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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 사칭한 금전 피싱”…'폭싹 속았수다' 경고에 업계 긴장→피해 어디까지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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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 사칭한 금전 피싱”…'폭싹 속았수다' 경고에 업계 긴장→피해 어디까지 번질까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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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이름 뒤로 어두운 그림자가 스며든다.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사칭 피해에 대해 공식적으로 경고하면서 업계와 시청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에는 실제보다 더 섬세하게 묘사된 우려와 단호한 방침이 담겼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사의 명의를 사칭해 문자, SNS, 오픈채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르바이트 모집을 빙자한 금전 요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메일, 문자, SNS, 오픈채팅 등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사칭 행위와의 절대적인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이어 피해 발생 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덧붙여, 단순 권고를 넘어선 강한 경계를 내비쳤다.

팬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

또한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같은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즉시 112에 신고할 것"을 권하면서, 사칭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남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어 같은 날 쇼박스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칭 피해 경각심을 촉구했다. 쇼박스 측은 "특정 업체에 금전 선지급 요구, 개인 SNS 접촉을 통한 팔로우, 리뷰 요청, 설문 조사, 투자 권유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반복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방송계에서 잇달아 제기되는 사칭 피해 우려는 고조되는 신뢰 위기와 경계심을 낳고 있다. 시청자와 팬을 향한 교묘한 접근이 사회적 논란을 넘어 실질적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제작사들의 공식 엄호와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절실해졌다.

 

'폭싹 속았수다'는 세련된 제주도 풍경 안에서 인간미와 일상의 위로를 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그 따뜻한 감동의 이면에서 벌어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팬엔터테인먼트의 단호한 대응이 업계 전체에 울림을 던지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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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폭싹속았수다#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