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 바이오 자회사 지분 매각”…300억원 투자 유치→IPO 추진 가속
일동홀딩스가 보유 중인 바이오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상당분을 매각하며 바이오 산업 내 자본 재편의 새 흐름에 합류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의 47.6%에 해당하는 381만주, 300억 원에 달한다. 투자금은 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로부터 유치되었으며, 이달 중 120억 원이 1차로 입금되고 나머지는 내달 말까지 순차 정산될 예정이다.
일동홀딩스는 이러한 지분 매각을 단순한 현금 유동화 이상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했다.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가 외부 자본을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받음과 동시에, 향후 계획된 기업공개(IPO)에 앞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6년 일동제약에서 분할돼 설립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 소재,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원천특허 및 5,000여 종의 종균 데이터 등 산업 경쟁력의 중핵을 이루어왔다. 특히 미국 FDA 자체 인증 GRAS 프로바이오틱스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기술적 차별화와 세계적 진출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주주가치 증대와 아울러 계열사 경영 및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회사가 2028년 IPO를 목표로 삼은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바이오 소재 산업이 미래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영역임을 감안할 때,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재무적 이벤트를 넘어 국내외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성장성을 재조명하는 분기점”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