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APEC 정상회의 철저 대비”…김민석 총리, 경주 현장 점검 총력

오승현 기자
입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경주에서 이틀째 머무르며 의전, 숙소, 행사장 등 각 분야의 점검에 나섰다. 현장 최종 점검이 이어지면서 정상급 의전을 둘러싼 정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오전 의전관 70여 명을 만나 직접 격려했다. 그는 “국가를 대표해 손님을 맞는 만큼 단 한치의 실수도 없이 세심한 준비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 내 신축 행사장을 찾아 관련 시설과 진행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날 점검 과정에서 김 총리는 미디어용 숙소의 객실 상태, 통번역 등 서비스 지원 현황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각 호텔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통번역기 활용 여부, 식사와 외부 편의시설 준비 상황까지 직접 확인하며 실무자들에게 만전을 지시했다. 미디어와 정상 대표단을 위한 지원시설 준비 역시 중점적으로 점검됐다.

 

경주 현장 점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민석 총리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경주를 8차례 방문하며 행사장 인프라, 문화콘텐츠, 치안·교통 등 종합적인 현장 확인을 이어왔다. 전날에는 정상 및 대표단이 도착할 김해공항과 회의장, 미디어센터, 경제전시장, 숙소, 만찬장, 보문단지 야간경관 사업장까지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간담회 준비 상황에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총리실 주도 현장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APEC 정상회의가 한미·한중 등 주요국 정상들의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준비 상황의 완성도는 곧 대한민국 위상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행사 기간 내내 숙소·의전·경호 등 모든 지원 사항을 세밀하게 점검해 국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승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민석#apec#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