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실증공간 등장”…아이티센피엔에스, 맞춤형 위협 검증 본격화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산업별 맞춤형 보안 체험 및 사전 검증(Proof of Concept) 인프라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티센피엔에스가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협력해 서울 서초구에 ‘AI 시큐리티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하고, 실증 기반의 AI 보안 환경 지원을 본격화한다. 업계는 이번 개소를 AI 기반 보안 전략 경쟁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글로벌 보안 전문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이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한층 정교해진 최신 사이버 위협을 감지·대응하는 최신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금융, 유통, 제조 등 핵심 산업이 각자 처한 특수한 보안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PoC 환경을 제공하며, 기업들은 도입 전 실효성을 미리 검증할 수 있다. 전문가 설계 상담과 AI 보안 백서, 솔루션 체험 등 실무 중심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술적으로, 센터에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AI 기반 관제 플랫폼 ‘XSIAM’이 적용됐다. XSIAM은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통합하고 AI로 자동 분석해 위협을 탐지하는 최신형 보안운영 솔루션이다. 여기에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차단 플랫폼 ‘Cortex XDR’이 연동돼, PC·서버·클라우드 등 기업 내외부의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분석·대응한다. 기존 보안관제(SOC, Security Operation Center)가 초당 수백만 건의 이벤트를 일일이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인 반면, AI·머신러닝(ML) 기반 SOC는 초고속 자동화 분석, 신속한 위협 차단, 정교한 리포트까지 구현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활용 측면에서, 센터의 PoC 환경은 특히 산업별 실제 위협 시나리오 실험, 기업별 보안 아키텍처 맞춤 상담 등에 강점을 가진다. 기술 도입 전 투자 효율성을 검증할 수 있어, 보안 예산의 전략적 집행이 가능하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통합 솔루션 체험과 실무 중심 백서, 현장 전문가 네트워킹은 실질적 보안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경쟁 구도에서 글로벌 시장은 이미 AI 기반 보안운영 플랫폼 주도권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아이티센피엔에스처럼 신속한 PoC 공간과 산업 맞춤형 지원을 결합한 사례가 드물어, 이번 센터 개소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주목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솔루션조합은 향후 국내외 보안 전략에 롤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적으로도, AI 기반 보안의 활성화에 따라 관련 데이터보호, 인프라 인증, 자동화 기술의 윤리성 등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정부의 인공지능 보안 가이드라인, 금융·유통 등 업종별 컴플라이언스 요건 변화가 플랫폼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 GPU 인프라, 생성형 AI 및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보안까지 포괄하는 토털 AI 시큐리티 센터로의 확장이 보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AI가 공격자뿐 아니라 방어자 도구로 실전 투입되는 시대, 실증형 보안센터의 역할이 기업 경쟁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런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보안 의사결정의 신뢰성 확보에 어떤 역할을 할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