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PTV에 디즈니+ 통합”…KT,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미디어 시장 공략

김태훈 기자
입력

KT가 디즈니+를 통합한 실시간 채널과 VOD, 글로벌 OTT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IPTV 요금제 ‘지니 TV 디즈니+ 모든G’를 10월 17일 출시한다. 약 16만 편 이상의 영화, 방송, 해외 시리즈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으로 지니 TV를 차별화하며 미디어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에 따르면 이번 통합 요금제에는 최신 영화와 인기 해외 시리즈뿐 아니라 JTBC 예능 ‘최강야구2’ 등 인기 방송, 드라마, 명작 영화까지 폭넓은 콘텐츠가 포함됐다. 매주 주말 최신 영화 1편 자동 제공, ‘살인자 리포트’, ‘배트맨 비긴즈’, ‘인셉션’ 등 신작·명작 라인업, ‘프렌즈’와 ‘NCIS’까지 해외 시리즈 이용권이 한 번에 제공된다.

출처=KT
출처=KT

KT는 시청 편의를 위해 지니 TV 첫 화면에 ‘모든G 전용 메뉴’를 새로 도입했다. 가입자는 광고나 추가 결제 없이 바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니 TV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태블릿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요금제는 지니 TV 모든G(월 17,600원), 지니 TV 디즈니+ 모든G(월 21,500원, 인터넷+IPTV 결합 및 3년 약정 기준) 두 가지로 출시된다. 출시 기념으로 2025년 1월 31일까지 가입 시 매월 1,600원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KT닷컴 온라인 가입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디즈니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OTT와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IPTV 내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KT가 기존 플랫폼을 넘어 미디어·콘텐츠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IPTV와 OTT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이 가입자 유치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다양한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물론, 요금제 다양화와 서비스 저변 확대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시장 변화와 이용자 트렌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t#지니tv#디즈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