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팬오션 3분기 영업이익 1,252억 원”…업황 둔화에 순이익 급감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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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순이익 감소세를 보이며, 해운 업황 둔화와 비용 부담 확대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임 시황과 원가 요소 변동성이 팬오션의 향후 실적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3일 팬오션이 발표한 잠정 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1,2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82억 원)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695억 원을 기록, 0.6% 감소했다. 순이익은 5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8% 급감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의 감소 폭에 비해 순이익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팬오션’ 3분기 영업이익 1,252억 원…2.3% 감소
‘팬오션’ 3분기 영업이익 1,252억 원…2.3% 감소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237억 원) 대비 1.2% 높게 나타났다. 업계는 팬오션이 매출·이익 감소세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와 관리 강화를 통해 일시적으로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해운 업황 둔화와 원자재 운임 등 외부 비용 변수로 실적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팬오션 측은 시황 변화, 운임 흐름, 환율·유가 등 대외변수 관리를 실적 전망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은 실적 방어 노력과 함께 수익성 회복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며 "연내 글로벌 운임 시황과 비용 요소 모니터링에 따라 주가 및 실적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해운 운임, 환율, 원유가격 등 주요 원가 요소의 흐름이 팬오션의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계 실적 추이는 대외 시황 및 비용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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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영업이익#운임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