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진실 드러난 날”…친형 부부 절망 눈빛→법정 뒤흔든 충격 고백
방송인 박수홍의 삶은 늘 따스한 미소와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얼어붙은 진실 앞에 어쩔 수 없는 무게가 내려앉았다. 박수홍이 출연료 등 총 62억 원가량을 횡령당한 혐의로 친형 부부를 직접 고소하며 세간의 시선을 끌었던 그 순간, ‘믿음’이라는 두 글자의 아픔이 점점 커져만 갔다.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 6차 공판은 박수홍의 증언이 다시 한 번 세찬 물결로 번졌다. 박수홍은 “죽고 싶을 만큼 참혹했다”며 형을 향한 말로 법정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보험을 해지해야 했던 현실, 손에 쥔 남은 통장은 겨우 3380만 원뿐이었다는 토로는 가족 사이에 왜곡된 신뢰가 얼마나 아픈 상처로 남았는지 절실하게 전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박수홍의 매니지먼트와 재산을 총괄해왔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형수와 함께 박수홍의 출연료와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친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친형의 범행만을 인정하며 양측 모두 항소한 가운데, 진실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월 한차례 연기된 이후, 전문심리위원 의견서 제출 등으로 미뤄진 6차 공판에서 다시 아픔을 꺼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분쟁을 넘어 가족과의 관계, 연예계 신뢰의 민낯까지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별건으로 박수홍 친형은 박수홍 및 아내 김다예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판결을 받아 지난해 12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과 상처, 끝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어우러진 이번 재판의 향방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시 한 번 세상에 드러내고 있다.
박수홍과 가족의 진실을 향한 여정, 그리고 법정 안팎의 긴장이 휘몰아치는 항소심 6차 공판은 오늘 더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