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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안타”…이정후, 샌디에이고전 집중력→샌프란시스코 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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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안타”…이정후, 샌디에이고전 집중력→샌프란시스코 2연승 견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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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 울려 퍼진 함성 속, 이정후의 방망이 감각이 8월의 무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빛났다. 7경기 연속 안타로 이어진 집중력, 그리고 방심 없는 스윙 하나하나에 시즌의 무게가 묻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적지에서 거둔 소중한 승리와 함께, 이정후의 베이스 위 발걸음에 새로운 기대를 더했다.

 

1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60을 기록했고, 3회에는 코르테스의 컷패스트볼을 정확히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감각을 입증했다. 득점 기회 연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후속 공격에서 흔들림 없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7경기 연속 안타”…이정후, 샌디에이고전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260 / 연합뉴스
“7경기 연속 안타”…이정후, 샌디에이고전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260 /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선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상대로 1회부터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4-0 리드의 흐름을 이어가며, 4-3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이정후는 8월 들어 치른 16경기 중 1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여줬고, 이 기간 타율은 0.339로 상승했다. 안타를 올리지 못한 날은 단 한 차례였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447타수 116안타, 타율 0.260을 이어가고 있다. 12일부터 계속된 7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힘입어, 자신과 팀 모두 위기의 8월을 버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관중들의 환호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 벤치의 분위기 역시 살아났다. 7연패의 불안감을 2연승으로 바꾼 에너지, 그리고 이정후의 뚝심이 빛을 발한 클러치 순간들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의 연승 흐름이 이어질지, 펫코 파크의 열기는 식지 않은 채 다음 경기를 기다리게 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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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