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싱가포르 억대 연봉 여성, 연애 단 한마디→박보검 닮은 꿈의 남자에 방황
밝은 온기로 시작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문이 싱가포르 출신 억대 연봉 직장인의 고백 앞에서 낯선 떨림으로 바뀌었다. 분주한 일상 속 춤을 놓지 못하는 그녀의 고단함은 커다란 웃음 뒤로 아슬하게 묻혔고, 연애에 얽힌 과거의 그림자가 자신조차 몰랐던 빛과 그늘을 드리웠다. 도시의 불빛처럼 번지는 이상향과 현실의 벽, 그 사이에서 그녀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진짜 자신을 꺼내 놓았다.
한국에서의 삶을 새로 쌓아올린 이 여성은 직업적 열정을 증명하듯 10년간 홀로 한국어를 익힌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일과 꿈을 좇는 그의 하루가 치열할수록, 연애는 자주 뒤로 밀려났다. 서장훈이 조심스레 연애 경험을 묻자, 그간의 아픔과 상처가 짧은 대답에 가라앉았다. 싱가포르에서 첫 연인을 만나 겪었던 갈등과 후회,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 속에서도 연애는 여전히 멀고 나지막했다.

그럼에도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한국인 남자, 섬세하고 성숙한 사람, 나이 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스타일로 배우 박보검을 꼽으며, 경제적 조건보다 꿈을 좇는 자세를 더 높게 평가한다고 털어놨다. “현재의 경쟁력보다도 미래를 바라보며 달려가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는 고백에는 인생의 방향키를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읽혔다.
현실 조언도 이어졌다. 서장훈은 “커리어와 꿈을 지키며 눈을 살짝 낮추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고, 이수근은 미래를 향해 긍정의 메시지를 건넸다. 스튜디오에는 진지한 응원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번졌다. 점점 단단해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일상과 사랑의 균열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성장을 말해줬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LG U+tv, Genie tv, SK Btv 및 KBS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채널과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시보기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