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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에도 방망이 잡았다”…손아섭 이탈→데이비슨 복귀, NC 운명은
스포츠

“무릎 통증에도 방망이 잡았다”…손아섭 이탈→데이비슨 복귀, NC 운명은

박선호 기자
입력

왼쪽 무릎 통증을 꾹꾹 눌러가며 방망이를 들었던 손아섭의 모습엔 어느새 피로가 깊이 스며 있었다. 벤치에서는 손아섭의 땀방울에 따뜻한 시선을 보냈고, NC 팬들의 바람은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하듯 이어졌다. 결국 끈질긴 부상 앞에 손아섭은 잠시 멈춰 서기로 했고, 구단 역시 그의 회복을 기다리는 용기를 택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원정에서 손아섭과 투수 신민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알렸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20, 출루율 0.383, 장타율 0.420을 남기며 NC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고, 무엇보다도 팀이 어려울 때마다 중심을 잡아준 선수였다. 구단 관계자는 “손아섭이 고통을 참고 뛰었으나, 완전한 치료를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며 선수와 팀 모두에게 더 나은 선택임을 강조했다.

“무릎 통증에도 출전”…손아섭, NC 1군서 제외→데이비슨 12일 만 복귀 / 연합뉴스
“무릎 통증에도 출전”…손아섭, NC 1군서 제외→데이비슨 12일 만 복귀 / 연합뉴스

이호준 감독 역시 손아섭에게 충분한 휴식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 한편으로 신민혁 또한 계획된 일정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딛고 마운드에 올랐던 신민혁은 10경기에서 2승 3패와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이호준 감독은 “신민혁에게 약 10일의 재충전 기간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맷 데이비슨과 송승환이 채운다. 데이비슨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 출신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합류하면서 NC의 타선은 다시 무게감이 더할 전망이다. 송승환 역시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게 한다.

 

팬들은 손아섭과 신민혁의 빠진 공백을 아쉬워하면서도, 건강한 복귀를 바라는 진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호준 감독은 “손아섭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며, 새롭게 돌아온 데이비슨과 젊은 송승환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NC 다이노스는 앞으로 계속되는 원정 일정 속에서 전력의 변화가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장 밖의 기다림과 안의 도전이 교차하는 시간, NC의 여름 레이스는 이제 새로운 시험대에 선다. 치열한 한 시즌의 중반,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이 시간은 서로를 지키는 마음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NC의 향후 여정과 복귀 소식은 연속되는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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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nc다이노스#데이비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