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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김건희·김예성 타락의 민낯”…경제공동체 의혹 그날 밤→진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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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김건희·김예성 타락의 민낯”…경제공동체 의혹 그날 밤→진실은 어디에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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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깊은 어둠은 김건희와 김예성이 수년간 쌓아 온 은밀하고도 서늘한 연결의 서사로 몰아갔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이름만으로도 무거운 의혹을 안은 두 사람 사이 경제 공동체의 비밀, 그리고 그 속을 흐르는 특혜의 실체를 한 땀 한 땀 집요하게 따라갔다. 김건희가 누나로, 멘토로 군림하던 시간 뒤, 김예성의 그림자는 점점 드리워졌다. 오랜 세월을 꿰맨 관계는 어느덧 단순한 보조자란 경계를 넘어, 차명 대출, 문서 위조, 그리고 돈 심부름까지 불법의 중첩으로 번져 나갔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후, 김예성이 깊게 관여한 렌터카 회사에 대기업의 막대한 투자금이 밀어닥친 정황 역시 파헤쳐졌다. 각종 회의록과 내밀한 자료 사이로 교차됐던 의심, 그리고 명확해진 사실 하나. 거대한 자금 흐름 46억 원이 차명 소유 회사로 이동하던 순간, 화면은 침묵과 망설임, 책임이 사라진 시간만을 조명했다. 진술과 수사 서류, 사라진 증거의 실체를 좇는 제작진의 기록은 집사 게이트라 불리는 이질적인 경제 구조의 민낯을 서늘하게 드러냈다.

‘집사 게이트’ 추적…스트레이트, 김건희·김예성 경제 공동체 의혹→특혜 구조의 민낯 / MBC
‘집사 게이트’ 추적…스트레이트, 김건희·김예성 경제 공동체 의혹→특혜 구조의 민낯 / MBC

또 다른 카메라는 거대한 역사 앞에 놓인 정의의 흔들림도 응시했다. 77년 전, 친일 세력을 단죄하려 탄생한 ‘반민특위’의 해체와 새로운 시대의 내란 의혹까지, 권력의 반복된 위법과 정의의 좌절은 광복 80년의 무게와 함께 다시금 던져졌다. 과거의 선택이 오늘을 흔들 때, 우린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묻는다. 진실을 좇는 발걸음은 다시금 무너진 헌법,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특혜의 고리를 응시한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그리고 헌법적 정의는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를 묵직하게 되짚는다. 김건희와 김예성, 그리고 거대한 권력 구조에서 반복되는 특혜와 진실의 마주침. 이 복잡한 진실 추적의 여운은 8월 10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 시청자의 안방으로 조용히 스며들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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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김예성#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