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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문턱서 주춤”…코스피 2,592.09 마감, 투자 심리 관망 지속
경제

“2,600선 문턱서 주춤”…코스피 2,592.09 마감, 투자 심리 관망 지속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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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거래 주, 코스피가 2,600선을 눈앞에 두고 다시금 발걸음을 멈췄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2,592.09로 장을 마치며,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0.06% 하락했다. 시장이 기대와 관망의 경계에서 조용히 요동쳤다.

 

이날 아침, 2,603.57까지 오르며 기지개를 켰던 지수는 금세 상승폭을 반납했다. 하루를 통틀어 상단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거래대금도 뚜렷한 방향을 잃은 채 흐름에 머물렀다. 

코스피 2,592.09 약보합…코스닥 715.98 하락 마감
코스피 2,592.09 약보합…코스닥 715.98 하락 마감

코스닥 역시 동일한 궤적이었다. 개장 초반 잠시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715.98로 1.69포인트 0.2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수급 주체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부재했고, 단기적 탄력도 약화되는 양상이 감지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같은 흐름을 “상승세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뚜렷한 수급 모멘텀이 동반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2,600선 돌파를 위한 시도는 여러 차례 이어졌으나, 결과를 뒷받침해줄 새로운 동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남은 기간, 추가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 관심은 글로벌 경기 방향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지수 움직임은 생활 곳곳에 파문을 남긴다.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상승도, 급락도 없이 조용한 숨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대외 변수와 기업 내실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며, 다음을 위한 준비를 다지는 시간으로 읽힌다. 5월 마지막 주,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다시금 새로운 전환점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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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증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