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LSP 2억6천만 달러 유출”…스테이킹 시장 흔들, 단기 변동성 확대
현지 시각 21일, 암호화폐 정보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이더리움(Ethereum)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LSP)에서 지난 27일간 약 6만 ETH, 미화 약 2억6천8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14주간 69만 ETH가 유입돼왔던 흐름과 반전되는 대규모 유출로, 이번 사건은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 특히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의 단기적인 유동성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더리움 LSP 시장은 전체 리퀴드 스테이킹 규모 871억7천7백만 달러 가운데 639억9천만 달러를 차지하며, 점유율 73.4%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별로는 리도(Lido)가 5개 체인에서 385억2천4백만 달러 규모의 예치 자산과 지난주 2천168만 달러의 수수료, 217만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바이낸스 스테이킹은 158억6천2백만 달러를 잠그고 801만 달러의 수수료, 8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리며 마진이 낮은 구조를 보였다. 로켓풀(Rocket Pool)은 63만6천780 ETH, 28억5천6백만 달러의 예치자산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일주일간 0.33% 하락했다.

중위권에서는 엠이더(mETH) 프로토콜이 26만4천488 ETH, 11억8천6백만 달러 규모에 -8.06%라는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은 반면, 스테이크와이즈V2(Stakewise V2)는 32만5천962 ETH로 1.92% 증가, 코인베이스 랩드 스테이킹 ETH는 13만9천426 ETH로 10.27% 급등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이러한 자금 유출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유입세가 반전되면서 투자자 신뢰가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각 프로토콜의 경쟁 구도와 내실 있는 수익 모델에 따라 스테이킹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장 내 낙관론자들은 리도 등 대형 프로토콜이 여전히 견고한 예치 자산 규모와 수수료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 전망이 밝다고 진단한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단기 유출이 기관 투자자와 일부 대형 지갑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신호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과 해외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LSP 시장 유출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스테이킹 생태계 전체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글로벌 스테이킹 수요, 각국 규제 환경, 그리고 시장 내 중위권 프로토콜의 성과가 향후 시장의 주도권 향방을 결정지을 요소로 꼽힌다.
이번 유출 사태가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과 관련,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프로토콜 간 경쟁 구도의 변화와 규제 대응 여부 등 실질적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