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OLED 장비 150억 원대 수주”…파인텍,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급계약 체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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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이 최근 OLED 제조장비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 안정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1월 14일,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법인(SAMSUNG DISPLAY VIETNAM CO., LTD.)과 150억 원(15,026,206,226원) 상당의 OLED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주 규모는 2024년 기준 파인텍 연 매출의 21.16%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OLED 장비 공급계약의 지역은 베트남이며, 공식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14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다. 파인텍은 자체생산 방식으로 해당 기간 동안 장비를 단계적으로 납품하고, 제품 인도 뒤 중도금 90%와 최종 검수 통과 후 잔금 10%를 지급받게 된다. 계약금 또는 선급금 없이 사후 정산 방식의 결제 구조가 적용된 점도 확인됐다.

[공시속보] 파인텍, OLED 장비 공급계약 체결→매출 21% 규모 수주
[공시속보] 파인텍, OLED 장비 공급계약 체결→매출 21% 규모 수주

계약금액은 이날 기준 환율(서울외국환중개시장 고시 1,469.5원/달러)을 반영해 미화 10,225,387.02달러로 산정됐다. 파인텍은 “상기 계약은 최근 3년간 동종 장비 공급 실적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형 글로벌 업체와의 장기간 거래를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가는 파인텍의 이번 대형 수주가 동사의 해외 장비시장 입지 강화는 물론,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한국 장비업체들의 수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공급계약과 같은 해외 대형 발주가 이어질 경우, 파인텍의 실적 개선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회사는 베트남 등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OLED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파인텍의 추가 수주 여부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사들의 발주 경향이 OLED 관련 국내 장비업체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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