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 지지율 53%로 3주 만에 반등”…이재명, 실용 외교·경제지표 호조에 민심 회복 신호

오승현 기자
입력

정치권의 민심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10월 5주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다시 53.0%로 반등했다. 실용 외교와 경제지표 호조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정 수행을 ‘매우 잘함’은 42.7%, ‘잘하는 편’은 10.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3%(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9.0%)로 집계돼,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는 9.7%포인트로 전주 6.3%포인트 대비 확대됐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3.0%…3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3.0%…3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이번 반등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나타난 실용 외교 성과, 코스피 4000 돌파와 3분기 성장률 개선 등 경제적 지표의 긍정적 흐름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권에서 11.3%포인트, 대구·경북에서 8.9%포인트 상승하는 등 반등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1.7%포인트 소폭 하락해 49.8%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상승폭이 7.1%포인트로 가장 컸고, 50대와 40대는 6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42.0%로 소폭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12.6%포인트 뛰어오르며 생활밀착층 동향이 눈에 띄었다. 농림어업·자영업·학생층에서도 동반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행보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성장률 개선 등 경제적 지표의 긍정 흐름이 중도층과 충청권, 가정주부·자영업 등 생활밀착 직군의 평가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민심 흐름이 본격 총선 국면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의 회복세가 추세로 자리잡는지 예의주시하며, 향후 경제·외교 이슈의 전개에 따라 민심의 추가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오승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리얼미터#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