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밀란 패션위크 흔든 화이트 턱시도”…돌체앤가바나와 우아한 긴장→글로벌 무대 아우르다
정해인이 화이트 턱시도로 밀란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빛나는 셔츠와 와이드 팬츠가 저녁 공기 속에서 독특한 리듬을 만들었고, 정해인에게 쏟아진 시선은 짙은 클래식과 트렌드의 경계에서 한없이 깊어졌다.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화이트 룩은 한순간 밀란 거리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정해인은 최근 이탈리아 대표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2026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파자마 보이즈(Pyjama Boys)’ 쇼에 초대받아 특별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수놓았다. 화이트 턱시도 셔츠와 와이드 핏 팬츠, 그리고 포인트를 더한 핀 브로치가 어우러져 단정하면서도 대담한 이미지를 완성했고, 관객과 패션 관계자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차분한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워킹, 절제된 스타일 속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현장은 단숨에 흡입됐다.

정해인은 지난 4월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이후 브랜드 특유의 미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녹여냈다. 패션위크의 한가운데에서 클래식의 전통과 젊음의 생동이 동시에 살아나는 모습, 독보적인 소화력과 세련된 스타일링 감각이 밀라노 중심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브랜드와 함께 만들어 내는 시너지, 간결함 속에 담긴 우아함이 관객과 현장 미디어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돌체앤가바나의 얼굴이 된 정해인은 글로벌 무대에서 시크한 카리스마와 경쾌한 변주로 또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스타일, 시대를 아우르는 품격은 트렌드와 전통을 잇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패션위크의 극적인 순간은 브랜드와 예술가가 함께 남기는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한편 정해인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의 촬영도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런웨이와 드라마 현장을 누비는 정해인의 변화와 도전은 수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긴다. 밀란 패션위크와 함께한 이번 순간은 패션계와 대중 모두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시간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