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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7% 쿠폰 실효성 기대”…정책 호감은 절반 수준
IT/바이오

“대학생 67% 쿠폰 실효성 기대”…정책 호감은 절반 수준

신민재 기자
입력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Z세대 대학생들의 소비 패턴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IT 기반 여론 분석 플랫폼 비누랩스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정책 시행을 앞두고 실시된 설문에서 대학생 응답자 67.3%가 ‘소비쿠폰이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정책 인지도와 체감 효익 간의 괴리가 드러났다. 업계는 이번 결과를 구매력 제고와 내수 진작 효과 검증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비누랩스 인사이트는 2024년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 이용 대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수행했다. 전체 응답자 중 92.8%가 정책 자체를 인지하고 있었고, 66.8%는 세부 내용까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책 호감도는 38.5%로 비교적 낮았다. 부정 응답은 28.8%, ‘보통’이라는 유보적 태도도 32.7%에 달했다.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곳은 식당(단일 응답 35.6%, 복수 응답 56.7%)이었으며, 편의점(46.2%), 카페·빵집(44.2%), 동네마트·슈퍼(37.5%), 교육비(36.1%)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의 활용계획이 두드러졌다. 현장 조사에서는 ‘꼭 필요한 지출이라서’, ‘자주 가는 곳이라서’ 등의 점이 주요 사용 이유로 꼽혔다.

 

정책의 효과에 대한 전망은 복합적이다. 응답자의 과반인 56.7%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지만, 21.6%는 ‘일시적 소비 부양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회의적 응답자 다수는 정책 효과의 지속성보다 단기적 이벤트 성격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Z세대 대학생들의 쿠폰 소비 행태는 실용성과 현실성에 철저히 기초해 있다는 평가다. 비누랩스 인사이트는 “실제 혜택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으나, 일부는 정책의 근본적 효과에는 유보적 시각을 보였다”며 “Z세대 소비자는 ‘당장 쓸 수 있는 가치’에 더욱 무게를 실은 채 사용처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정책 도입 효과가 실제 내수 진작과 시장 활성화로 연결될지, 소비쿠폰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가 어느 수준까지 진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정책의 효과성은 ‘체감 효익’과 ‘지속적 소비 창출 구조’ 마련에 좌우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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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랩스인사이트#소비쿠폰#에브리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