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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 무대 위 빛으로 스며든 영원”…2주기 앞두고 팬들 그리움 속→따스함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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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 무대 위 빛으로 스며든 영원”…2주기 앞두고 팬들 그리움 속→따스함 되살아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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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수련의 이야기가 세월을 타고 다시 살아났다. 창작뮤지컬 ‘일 테 노레(il tenore)’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던 박수련은 단 한 번도 열정을 거두지 않았다. 팬들과 동료들이 기억하는 것은 ‘김종욱 찾기’, ‘오델로’, ‘싯다르타’ 속 미소와 진심, 눈빛의 힘이다. 무대를 환하게 밝혔던 박수련의 목소리는 여전히 뮤지컬계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그가 떠난 지 2년이 흐른 지금, 남겨진 이들의 마음에는 슬픔과 함께 따스한 온기가 채워졌다. 2023년 6월, 귀가 중 갑작스런 사고로 별이 되었지만, 유족은 아픔 너머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해 숭고한 사랑을 남겼다. 수원 승화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동료 배우 이원장은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상실감에 울컥했다.

이미지=박수련 SNS
이미지=박수련 SNS

그러나 더욱 깊이 각인된 것은 박수련이 무대에서 보여준 진심과 열정이다. 팬들은 그의 온기와 자유로움을 SNS와 기억 속에 꾹꾹 되새긴다. 매해 6월이면 공연장 안팎에서 그의 이름을 조용히 부르며 서로를 위로한다. 잊히지 않는 박수련의 등장은 여전히 뮤지컬계와 관객들 곁에서 가만히 숨을 쉬고 있다.

 

박수련이 출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넨 ‘일 테 노레’, ‘김종욱 찾기’, ‘오델로’, ‘싯다르타’ 등 작품들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그를 기억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6월 11일 세상을 떠난 뮤지컬 배우 박수련의 2주기를 맞이하며, 무대에서의 따뜻한 열정과 동료·팬들에게 전했던 사랑의 의미는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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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뮤지컬#일테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