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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닥터 신현리 산삼 여정에 눈물”…산삼원정대, 어머니 손길에 새벽이 깃들다→가슴 울린 재회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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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넉넉하게 비춘 초여름 들판 위로 ‘방방곡곡 낭만로드 유랑닥터’와 산삼원정대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충청북도 제천시 신현리, 약초 고장의 옛 명성을 가졌던 이 작은 마을에서, 오늘은 브로콜리와 노동의 땀이 진하게 밴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서서히 펼쳐졌다. 자연의 품에 둘러싸인 이곳에서 전직 약초꾼 출신 이장의 안내로 특별한 산삼 찾기 여정이 시작됐다.
마을 사람들의 손길이 닿은 넓고 깊은 땅에서는 4만 평 브로콜리밭이 그려내는 삶의 무게가 오롯이 느껴졌다. 연중 2모작의 반복되는 농사 속에 무릎과 허리가 닳아가는 어머니들, 생계를 위해 불편한 몸으로도 계속 노를 젓는 농민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건초 절단기 사고로 손가락 네 개를 잃고도 다시 호미를 잡은 이의 굳은 의지도 소개됐다.
무엇보다 이번 회차의 깊이를 더한 것은 76세 어르신의 고관절과 무릎 치료 현장이다. 오래된 고통 탓에 제대로 걷지 못하던 어른은 의료진의 정성 어린 손길과 집중 치료에 힘입어 한층 튼튼해진 모습으로 마을길을 다시 걸어 나섰다. 힘든 하루 끝, 건강을 찾아 환하게 웃는 어머니들의 표정에는 진짜 희망이 배어 있었다.
‘방방곡곡 낭만로드 유랑닥터’는 아픈 지역 주민을 찾아 직접 안부를 묻고,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정성으로 제천 신현리의 하루를 특별하게 그렸다. 감동과 공감이 뒤섞인 이 여정은 6월 14일 낮 12시 TV조선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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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닥터#산삼원정대#제천신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