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 짜기 나선 KIA”…이동걸 투수코치 1군 승격→분위기 대수술 시동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1군 코치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흔들리던 경기력과 순위 하락, 그 앞에서 팀은 새로운 해답을 찾기 위해 코치진 재정비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11일 KIA는 이동걸 불펜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선임했다고 알리며 조용히 팀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이번 인사이동에 따라 이정호 퓨처스 투수코치 역시 1군 불펜코치로 보직을 이동, 1군 투수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함께 이해창 퓨처스 배터리 코치도 1군으로 올라오며 배터리 운영을 담당한다. 정재훈 투수코치와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는 다시 퓨처스팀으로 자리를 옮기며 1군 벤치는 더욱 신선한 지도진으로 재편됐다.

이 변화는 상반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팀 성적과 중위권에 머문 현 시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연패와 불안정한 투타 운영이 반복된 터라 이번 대규모 코치진 이동에 구단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동걸 신임 1군 투수코치는 젊은 투수들과의 소통능력과 퓨처스에서 쌓은 실전 지도 경험으로 1군 마운드 재정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간 순위 6위에 자리한 KIA는 새로운 코치진 체제와 함께 반전을 노린다. 투수와 배터리 운영에서 생긴 신구 교체가 주력 라인업의 재정비 및 경기 흐름 변화로 이어질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위권 혼전이 치열해진 만큼, 코치진 교체의 효과가 결과로 연결될지 당분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무덥고 질긴 시즌의 반환점에서, KIA 구단은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넨 셈이다. 꿈쩍 않던 흐름 위에서, 다시 한번 도전의 깃발이 높이 올랐다. KIA 타이거즈의 코치진 개편 효과와 1군의 움직임은 앞으로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