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10호 태풍 바이루, 일본 센다이 동쪽으로 이동…온대저기압 약화 예상”
10호 태풍 바이루가 일본 센다이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4일 오전 4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태풍 바이루가 오전 3시 일본 센다이 동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이루는 오후 3시에는 일본 센다이 동쪽 약 880km 부근으로, 5일 오전 3시에는 센다이 동쪽 1230km 부근, 5일 오후 3시에는 1440km 부근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삿포로 동쪽 1590km 부근, 7일 오전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된 채 삿포로 동쪽 1970km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0호 태풍 바이루가 북상 중이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설명했다. 오후와 저녁 시간대 경로 정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9호 태풍 크로사도 현재 일본 삿포로 동쪽 해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3시에는 삿포로 동쪽 1550km, 오후 3시에는 2020km 부근으로 이동할 것이며, 5일 오전 3시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2540km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에는 1호 태풍 우딥을 시작으로 10호 태풍 바이루까지 총 10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태풍이 26개 발생했다. 해마다 태풍의 발생 위치와 이동 경로, 세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계속된 예보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태풍 영향은 없지만, 해상 활동 및 항공, 해양 교통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태풍 이동에 따른 기상 변화가 극심하지는 않지만,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해질 수 있으니 어민들과 선박 운항자, 항공 이용객은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추가 예보를 발령할 예정이며, 시민들에게 실시간 정보 확인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