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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레깅스에 엮인 인연”…박해인·정은지, 워맨스의 온기→삼각 로맨스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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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레깅스에 엮인 인연”…박해인·정은지, 워맨스의 온기→삼각 로맨스 파장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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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함께 문을 열던 순간, 박해인은 레깅스가 찢어진 정은지의 곁에 조용히 다가섰다. 어색한 손끝으로 서로의 온기를 건네며 두 인물은 습관처럼 묻어둔 상처와 진심을 서서히 드러냈다. 정은지의 맑은 눈빛과 박해인의 세심한 배려가 어우러진 그 공간에는 짧은 침묵과 묵직한 교감만이 맴돌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24시 헬스클럽’ 8화에서는 강솔과 도현중, 그리고 오미란의 감정선이 진하게 얽혔다. 강솔 역할의 박해인은 전 연인 도현중을 앞에 두고 장난기와 당돌함, 그리고 날 선 심리를 넘나들었다. 도현중을 향한 강솔의 유쾌한 반격과 변화무쌍한 표정은 두 사람 사이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과 미묘한 설렘을 더했다. 반면, 강솔은 오미란과의 워맨스로 잔잔한 위안을 건넸다. 찢어진 레깅스를 감쌌던 따스한 손길, 술자리를 나누며 털어놓은 연애의 상처, 그리고 현실적인 공감이 두 인물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찢어진 레깅스에 손 내민 순간”…박해인·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진한 연결→삼각관계 점화 / KBS 2TV
“찢어진 레깅스에 손 내민 순간”…박해인·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진한 연결→삼각관계 점화 / KBS 2TV

무엇보다 강솔과 미란은 서로 아픈 과거를 이야기하며 깊은 연대감을 맺었다. 미란이 조용히 흐르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를 들려줄 때, 강솔 역시 전 연인을 향한 쓸쓸한 충고를 보였다. “운동하는 남자 만나지 마요. 자기 가슴 자극 오는 건 알지, 여자 가슴 아픈 건 모르는 사람들이니까”라는 솔직한 한마디가 화면 너머의 시청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후반, 강솔은 도현중에게 장어구이와 고급 스포츠웨어를 건네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미묘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어진 메시지와 호텔에서의 만남, 그리고 현장을 마주한 오미란의 시선은 앞으로 펼쳐질 삼각관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서로 다른 상처와 온기가 맞닿는 순간, 세 사람의 감정선은 더욱 뛰어난 몰입을 이끌었다.

 

‘24시 헬스클럽’ 속 박해인은 천연스럽게 현실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위로와 성장, 서사를 통합해 “서사 맛집”의 진가를 보여줬다. 세 인물이 쌓아올릴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평범한 일상 속 크고 작은 변화들이 어떤 의미를 남길지 궁금증을 더한다. 강솔, 미란, 현중의 감정이 교차하는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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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인#정은지#24시헬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