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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픽유산협회 출범”…조현재, 미래 잇는 다짐→초대 회장으로 선출
스포츠

“한국올림픽유산협회 출범”…조현재, 미래 잇는 다짐→초대 회장으로 선출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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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번진 미소 뒤 단단한 각오가 묻어났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올림픽 정신에 대한 믿음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을 가득 채웠다. 미래 세대를 향한 소명의식 속에 모인 체육계와 학계 인사들의 눈동자에서도, 유·무형의 유산을 지켜내겠다는 염원이 선명히 빛났다.

 

23일, 한국올림픽유산협회가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선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석좌교수인 조현재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오지철, 양궁의 전설 김수녕, 한국체육학회장 최관용을 비롯한 체육·학계 주요 인사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올림픽유산협회 창립”…조현재, 학계·체육계 결집→초대 회장 선출
“한국올림픽유산협회 창립”…조현재, 학계·체육계 결집→초대 회장 선출

협회는 올림픽 같은 대규모 스포츠대회가 남긴 유산을 연구하고 보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무엇보다 기록과 정신, 그리고 문화의 숨결까지 고스란히 이어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조현재 회장은 “우리 협회는 올림픽 등 각종 대회에서 비롯된 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문화, 예술, 종교, 경제, 시민사회 등 각계 리더와 협업해 올림픽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협회는 국내외 올림픽 유산 조사와 연구, 그리고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캠페인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 올림픽 유산 보존을 위한 정책 지원과 전승 방안 마련에도 힘이 실린다. 한편, 현장에 모인 인사들은 올림픽 유산의 의미와 가치 정립에 깊은 공감대를 공유했다.

 

무수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오늘의 작은 다짐이 내일의 큰 역사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올림픽이라는 이름 아래 축적된 유산의 무게를 새롭게 마주한 이 자리에는, 세대와 분야를 넘어선 연결의 의미가 깊게 각인됐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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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한국올림픽유산협회#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