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수도권·강원 최대 150mm 폭우…전국 돌풍·천둥 집중호우 예보”
12일 오후부터 밤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 강원 일부에서는 150mm를 넘기는 매우 많은 폭우가 짧은 시간 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며, 계곡과 하천 인근 침수와 즉각적인 대피 등 안전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된 뒤 오전 9시부터 전남,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국으로 강수가 확대된다. 강원도는 밤 6시 이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일인 13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지며,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경북 중·북부, 경북 남부동해안 제외)은 13일 밤까지, 강원도와 경북 중·북부, 경북 남부동해안은 14일 새벽 6시까지, 제주도는 14일 오후 6시까지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오늘의 날씨] 수도권·강원 최대 150mm 이상 폭우…12일 오후 전국 돌풍·천둥 동반 집중호우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2/1757619735842_615297984.png)
수도권 경기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충북북부, 전북 등은 50mm~100mm, 일부 지역은 1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 전라권 일부, 경상권 대부분도 30mm~80mm, 많게는 100mm 이상 강수가 예보됐으며, 제주도는 30mm~80mm(많은 곳은 120mm 이상)이다. 집중호우는 13일 새벽까지 경기남부, 충남, 전북, 광주, 전남, 13일 오전~낮에는 서울, 인천, 경기북부, 경북 북동산지, 강원 북부 동해안 등에서 시간당 30mm~50mm의 폭우가 내려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로 인해 계곡과 하천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는 만큼 물가 접근과 야영을 삼가고, 저지대·하천변 보행, 지하차도 이용 등 고립 위험이 큰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지역 내에도 강수량 격차가 심할 수 있으므로 실시간 기상레이더 확인이 필수적이다.
전국 하늘은 당분간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28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제주 해안에는 폭염특보가 지속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새벽부터 순간풍속 약 15m/s(시속 55km), 중부서해안·전북서해안·제주 산지에는 순간풍속 약 20m/s(70km), 제주 산지는 최대 25m/s(90km/h) 이상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농작물 피해, 해상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도 오늘 오전까지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 앞바다 등에서 시속 60km(16m/s) 내외의 강풍과 1.5~3.5m의 높은 파도가 일 전망이다. 13일부터 전국 해상에선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항해·조업 선박은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오늘 아침까지 강원 산지에는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사고 등 안전 우려가 크다. 기압계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 이동성 저기압의 영향과 서해·동해 고기압 변화로 분석된다. 글피(15일)는 중부가 맑아지고 남부와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예측됐다.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와 강풍, 천둥·번개가 집중되는 만큼 하천변·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교통사고, 농작물 피해, 선박 안전 등 각종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야외 활동과 외출, 항해, 공사장과 시설물 관리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