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천억원 투자로 위성·레이저 조립동 시대”…신익현, 방산 첨단화 ‘새 전기’ 선언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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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레이저 무기체계의 개발과 양산을 둘러싸고 방위산업 청정 경쟁이 본격화됐다. LIG넥스원이 대전 대전하우스에서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 준공식을 16일 개최하며 산업계와 군 안보 전략에 새 점화구를 던졌다. 총 투자금액 1천억원에 달하는 이번 조립동에는 청정실과 항온항습실, 국내 최초 수평형 근접전계 챔버 등 첨단 설비가 동시 구축됐다.

 

준공식에서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는 "위성·레이저체계 조립동에서 탄생할 모든 제품은 우리 기술진의 열정과 장인정신, 국가안보에 대한 사명감이 담겼다"며 "이 시설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품질이 보장된 위성·레이저체계의 본격적인 양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 대표의 발언은 조립동 사업이 단순 공장 확대를 넘어서 국가 안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읽힌다.

이번 조립동에서는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탑재체, 천리안 위성 5호, 다목적실용위성 8호 등 다양한 위성 체계와 초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가 조립 및 시험된다. 여기에 별도 마련된 첨단위성영상활용실은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서비스 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치권 일각은 국내 무기체계 첨단화 흐름이 전략무기 자립과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로 한국의 위성, 레이저 기반 무기 개발 역량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 역시 국방 첨단화 정책과 연계해 위성·레이저 등 차세대 무기체계 생산기반 확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조립동 준공과 연계한 기술 고도화 지원 정책도 순차적으로 검토 중이다.

 

LIG넥스원의 이번 준공식은 국가 안보와 첨단 방위역량 강화를 향한 구체적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와 방산업계는 향후 조립동을 거점으로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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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신익현#위성·레이저체계조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