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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ㄱㅊㅇ’ 첫 소절에 미소”…재즈 감성→나른함 유쾌하게 뒤흔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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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ㄱㅊㅇ’ 첫 소절에 미소”…재즈 감성→나른함 유쾌하게 뒤흔든 순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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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의 음악이 다시 한 번 평범한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일상에서 무심하게 흘려보내던 한숨과 미루고 싶은 마음을 이번 싱글 ‘ㄱㅊㅇ’으로 표현한 신씨는, 멜로디 곳곳에 묻어나는 여유와 나른함, 그리고 특유의 산뜻한 재치로 리스너의 귓가에 새로운 미소를 남겼다.

 

초성만으로 남긴 제목 ‘ㄱㅊㅇ’은 설명하지 않아도 다가오는 일상적인 귀차니즘의 심상을 담았다. 오늘 정오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신씨의 싱글 ‘ㄱㅊㅇ’은 바쁜 세상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힘겨움이 밀려올 때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솔직한 마음을 곡 전체로 풀어낸다.

“귀찮음이 노래가 된다”…신씨, ‘ㄱㅊㅇ’ 발매→재즈 감성에 위트 더했다 / JMG
“귀찮음이 노래가 된다”…신씨, ‘ㄱㅊㅇ’ 발매→재즈 감성에 위트 더했다 / JMG

이번 곡은 재즈의 자유로운 리듬과 즉흥성을 뼈대로, 신씨만의 유니크한 감성이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다. 장르적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표현도 두드러진 이번 신곡에서, 신씨는 이전의 ‘Whiskey’(위스키)에서 보여줬던 서정적인 음악색을 이제 일상의 단면과 결합했다. 귀찮음이라는 평범한 감정도, ‘하지말던가’, ‘갑자기’, ‘거울귀’ 등 다양한 전작에서 다져진 신씨의 독보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담아냈다.

 

초성을 활용한 제목 ‘ㄱㅊㅇ’에서는 특유의 느긋함과 유쾌한 유머가 배어 나온다. 단순하게 늘어진 하루를 노래하는 대신, 재기발랄하고 재즈적인 즉흥성이 살아있는 멜로디로 평범한 무기력마저 칠흑같은 유머로 승화했다. 그 작은 변주 안에서 일상에 지친 리스너들은 소소한 위로와 작은 웃음을 발견하게 된다.

 

로칼하이레코즈 소속으로, 국내 최다 인디 아티스트를 보유한 레이블의 든든한 지원 아래, 신씨는 다양한 장르와 색채로 음악적 실험을 이어왔다. 이번 싱글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더욱 치밀하고 특별한 감성을 품고 있어 음악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무심한 하루의 틈바구니에 포근히 파고드는 이번 신곡에는 신씨의 담담하고도 솔직한 목소리가 오롯이 녹아 있다. ‘ㄱㅊㅇ’의 첫 소절이 시작되는 순간, 귀찮음에 얼룩진 오늘이어도 이 음악만은 여백을 꿈꾸는 공간이 된다. 재즈의 자유로움과 신씨의 유쾌한 위트가 완성한 ‘ㄱㅊㅇ’은 오늘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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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ㄱㅊㅇ#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