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지 각광”…강릉시, 경포해변·오죽헌 중심 관광 활성화
국내 여행업계가 최근 동해안 여행 수요 회복세와 함께 강릉지역이 주목받는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는 깊은 역사와 문화, 풍부한 자연 경관을 고루 갖춘 관광지로,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한 방문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복합관광상품 개발과 현장 체험형 코스가 맞물려 관광산업 재도약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대표 명소인 경포해변과 경포호는 드넓은 백사장, 맑은 바다, 산책로 등으로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강릉중앙시장, 창해로 커피거리 등 지역의 상권도 활력을 얻고 있다. 먹거리 명소에서는 장칼국수, 초당두부 등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선보이며, 시장내 상점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신호가 있다.

더불어, 난곡동 아르떼뮤지엄 강릉 등 이색 전시체험공간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 관광 수요가 동반 성장하는 양상이다. 율곡로의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 역사교육과 전통문화 체험까지 연계한 단체·가족 단위 관광객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자영업자와 관광업계는 사계절형 관광상품·행사 확대 및 숙박·모빌리티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꼽는다. 강릉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해 전통시장·중소업체 지원책, 관광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안전·청결 환경 점검 등 추가 대책 마련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관광산업 전문가들은 “자연경관에 문화·산업이 복합된 강릉형 관광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 장기적으로 수도권·영남권 수요 유치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학·관의 유기적 협업, 지속가능 관광 정책 실행이 향후 강릉 관광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