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8.8% 감소”…한올바이오파마, 판관비 증가에 실적 부담
한올바이오파마의 2023년 3분기 실적이 10월 29일 발표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으며 판관비(판매관리비) 증가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실적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매출과 신약 개발에서 동시 개선 흐름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4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었고, 순이익도 3억 원으로 34.7% 증가했다. 주요 의약품 매출은 35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바이오탑’, ‘엘리가드’, ‘헤어그로’ 등 주력 품목의 고른 매출 상승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판관비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력 의약품 판매 흥행과 신약 파이프라인 진전이 향후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이 그레이브스병 치료 중단 후 유지효과 임상 결과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의약품 매출 성장과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전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통제가 중장기 실적 개선의 관건이라는 진단과 함께, 연구개발 성과에 기반한 실적 변동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서 판관비 등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한올바이오파마의 현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회사는 의약품 매출 성장세와 신약 개발 진전이 장기적으로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 및 신약 상용화 일정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