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쫀냐미 IP 확장”…삼성라이온즈와 굿즈 협업→콘텐츠 시장 주목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지식재산권(IP) 전략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에서 14만 팔로워를 확보한 인기 캐릭터 ‘쫀냐미’가 삼성라이온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물 굿즈 상품 영역까지 확장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존 캐릭터 IP의 웹툰·디지털 콘텐츠 중심 모델을 오프라인 시장까지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팬 경험과 수익 모델을 동시에 창출하려는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웹툰 ‘지구 정복! 쫀냐미’는 카카오웹툰 및 카카오페이지에서 4월부터 연재돼 왔다. 주인공 쫀냐미는 우주의 멸망 위기를 막기 위해 지구에 파견된 고양이 요원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SNS를 넘어 웹툰 서사로 독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지난 5일 공개한 쫀냐미와 삼성라이온즈 콜라보 이모티콘이 카카오톡 전 채널 내 일일 판매·검색 1위로 등극했다는 사실 역시 디지털 팬덤의 강력한 소비력을 방증한다. 이번 1차 굿즈 라인업은 봉제 인형, 머리띠, 스마트톡, 키링 등 5종으로 25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하며, 이후 삼성라이온즈 온오프라인 팀스토어로 판매를 확장한다.

기업들은 온라인 기반의 캐릭터가 오프라인 굿즈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와 결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IP 비즈니스의 수직적·수평적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8월에는 유니폼, 모자 등 2차 협업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로써 팬들은 다양한 접점에서 쫀냐미 브랜드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쫀냐미는 SNS 기반의 팬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모두 갖춘 캐릭터로, 앞으로도 IP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경험과 비즈니스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캐릭터 IP의 통합적 가치 창출 모델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팬덤 경제의 무게 중심이 더욱 실질적 소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