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오열의 순간”…세상에 이런일이, 트라우마 직면→시청자 심장 멎는 찰나
차가운 조명이 스튜디오 한켠을 스치던 순간, 오성진의 표정에는 세월이 잊지 못한 상처가 담겨 있었다. 삶이 남긴 흔적은 시간이 흘러도 쉬이 사라지지 않았고, 오성진은 주저하는 듯한 목소리로 깊은 어둠을 꺼냈다. 스스로 지워낼 수 없던 트라우마의 기억들, 오열과 침묵이 교차하는 가운데 스튜디오는 물론 화면 너머의 시청자들까지도 함께 마음을 졸였다.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던 한 사람의 감정이 눈물로 흘러넘치던 그 장면은 고요한 위로로 퍼지며 오랜 여운을 남겼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3회에서는 특별한 스포츠 신기록과 함께, 잊지 못할 인연들이 펼친 인생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임팩트 넘치는 오성진의 다중인격 사연은 가장 진한 몰입도를 자아냈다. 방송은 시청률 3.0%를 기록했고, 오성진이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오열할 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3%를 찍으며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을 받았다.

MC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은 야구계의 전설 김태균, 유희관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스포츠 신기록 특집’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연처럼 찾아온 가수 홍경민의 깜짝 등장 또한 시선을 끌었다. 그는 LG 트윈스 ‘홍창기 선수 응원가’로 다시 한번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흔들린 우정’ 이후 최고의 결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응원가의 대부’ 황석빈을 실제로 초대하며 또 다른 순간을 만들었다.
무대의 주인공이 된 황석빈은 약 500여 곡의 응원가를 각 종목에서 부르며 변함없는 에너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의 특별 협조로 야구장 무대에 선 황석빈은 뜨거운 환호에 젖은 벅찬 목소리로 “제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해질 때 전율을 느꼈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또 다른 열정의 주인공, LG 트윈스의 열성 팬 역시 각종 선수 유니폼과 구단 관련 아이템, 872개의 수집품으로 그 사랑을 증명하며 모두의 감탄을 끌어냈다. 김태균, 유희관이 밝힌 유니폼 매출 인센티브의 내막은 시청자에게 현실적인 흥미도 안겼다.
‘두근두근 친목회’ 코너에서는 7080 시니어 운동인들이 넘치는 힘과 끈기로 무대를 채웠다. 78세 김순희와 75세 홍광식, 73세 박기조, 80세 진영자까지, 연령을 뛰어넘는 도전은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특히 홍광식은 전기 감전 사고로 손가락 세 개만 남은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뜨거운 투지로 팔굽혀펴기 우승을 거머쥐며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냈다.
밤의 절정에서 시청자와 마주한 오성진의 용기는 누구에게도 옮길 수 없는 위안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상처, 다중인격의 고통을 조용히 꺼내놓으며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며 담담하게 고백했다. 의료진의 권유로 과거의 집을 다시 찾은 오성진은 익숙함이 달라진 풍경 앞에서 혼란에 빠졌지만, 결국 오랜 굴레에서 용기 있게 벗어나는 감정을 눈물로 토해냈다. 전현무, 김태균 그리고 MC들은 그 길고 아픈 사연에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따스한 기운을 더했다.
서로 다른 상처와 열정, 그리고 평범함 속에서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낸 이들이 모인 순간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시청자의 심장을 두드렸다. 영웅이 아닌 평범한 이들이 보여준 특별한 용기와 도전이 화면을 넘어 따뜻하게 공명하며 희망을 피워 올렸다.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또 다른 감동과 함께 시청자 곁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