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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애드솔루션, 미국 IPO 추진”…알폰소, 글로벌 CTV 광고 시장 공략 본격화
경제

“LG애드솔루션, 미국 IPO 추진”…알폰소, 글로벌 CTV 광고 시장 공략 본격화

조보라 기자
입력

글로벌 커넥티드 TV(CTV) 광고 시장에서 LG전자 손자회사 알폰소가 브랜드 ‘LG애드솔루션’의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미디어 산업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알폰소 기자간담회에서는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 전략이 강조됐으며, 업계의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CTV 광고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알폰소에 따르면 ‘LG애드솔루션’은 LG전자 스마트 TV 생태계 약 2억 대에 탑재된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시청 패턴 분석 등 고도화된 광고 효율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광고주들은 LG 스마트 TV를 활용해 타깃 광고·도달률 관리·캠페인 효과 측정 등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경쟁사로는 삼성 애드와 로쿠(Roku)가 언급됐다.

‘LG애드솔루션’, 미국 IPO 추진…글로벌 CTV 광고 시장 확대 본격화
‘LG애드솔루션’, 미국 IPO 추진…글로벌 CTV 광고 시장 확대 본격화

업계는 이번 알폰소의 미국 상장 추진이 LG전자 전체 광고 및 플랫폼 수익 증대, 글로벌 CTV 광고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견인할 계기로 평가한다. 실제 LG전자 조주완 CEO는 2023년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LG애드솔루션의 기여도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구독료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벗어나 광고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주목한다. 알폰소 아시시 초디아 창립자는 “AI와 데이터 활용을 통해 광고 단가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글로벌 CTV 광고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디아 창립자는 웹OS의 TV 외 자동차, 스마트 가전 등 확장성도 강조했다.

 

상장 절차와 관련, 알폰소 측은 2024년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니스의 초기 투자 당시 창업자 및 주주들에게 3년 내 상장 요구권이 부여됐으며, 최근 이 권리가 행사됐으나 세부 일정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은 LG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전략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형 미디어 기업들 역시 기존 구독 모델을 넘어 광고 기반으로 다변화를 모색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애드솔루션의 미국 IPO 시도는 K-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알폰소의 상장 성공과 함께 LG그룹의 글로벌 광고 플랫폼 경쟁력이 얼마나 강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플랫폼·광고·AI 기술 진화를 둘러싼 시장 재편 속에서 LG애드솔루션의 성장세가 지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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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lg애드솔루션#ctv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