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급락장세에 투자심리 흔들”…HD현대미포, 대량 매도세에 변동성 확대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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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주가가 8월 1일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HD현대미포의 주가는 193,800원으로, 전일 종가(212,000원) 대비 18,200원(8.58%) 내렸다. 장 시작 시 210,000원에서 출발했던 주가는 한때 21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190,100원까지 떨어지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62만7,970주에 이르며, 거래대금은 1,232억2,600만 원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강보합권이 나타났으나, 갑작스러운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낙폭이 급격히 늘어났다.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21,900원이나 돼, 당일 내내 주가 변동성이 커진 양상이다.

최근 글로벌 거시 변수와 조선업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망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일부 단기 차익 매물이 매도세를 자극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편 HD현대미포를 비롯한 조선주 전반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실적 및 업황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업계는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구체적 대책 마련보다는 기초체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락장이 쉽게 진정되긴 어려울 수 있다”며 “현장에서는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실적 개선 신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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