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 호조에 주가 강세”…한화시스템, 변동장 속 견조한 흐름
방위산업 대표주자인 한화시스템이 최근 업계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1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장중 54,7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0.18%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시가는 54,500원에 열렸으며, 장중 한때 55,100원까지 올랐다가 53,700원까지 저점을 확인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내에서는 평균적으로 0.60%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한화시스템은 소폭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높아진 주가 방어력에는 방위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과 투자 심리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0조 3,33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55위를 기록, 최근 대형주 내에서도 주요 방산주로 부각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2.81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6.24배 대비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날 거래량은 76만 4,625주, 거래대금은 417억 원대로 집계됐다. 상장 주식수 1억 8,891만 9,389주 중 외국인 보유는 1,358만 8,546주(7.19%)로, 장기 투자 수요 또한 이어지고 있다. 방위산업 관련 기술 고도화와 해외 수주 확대 전망도 한화시스템의 주가 방어력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방산업 전반의 수요가 늘며 투자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방위산업 시장 내 경쟁력과 안정적인 실적 기조가 지속될 경우 향후 주가 추가 상승 동력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속에서 국내 대표 방산기업의 위상이 재부각되는 흐름도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화시스템이 업종 내 탄탄한 실적과 낮은 PER로 투자 수요를 모으는 만큼, 향후 산업 내 수주 공백·원가 부담 등 실물 부문 변수에도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경계감을 내비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