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억수·김형수·윤태윤, 내란 특검보 후보 지명”…변호사협회, 조은석 요청에 긴장감 고조→검찰 출신 대거 포함
조은석 특별검사의 요청에 따라 대한변호사협회가 내란 사건 특별검사의 조력자인 특검보 후보로 박억수, 김형수, 윤태윤 세 명의 변호사를 추천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에 특검보로 활동할 인물들이 정해지는 순간, 이들의 이력과 경력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최종 추천된 박억수 변호사는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 형사3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인권정책관을 역임했다. 김형수 변호사 또한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에서 수학하며 검사로서의 길을 걸었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형사1과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까지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윤태윤 변호사는 변호사시험 2회 출신으로 현재 변협 내 감사를 맡고 있어 조직 내 탄탄한 신망을 이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특검보는 조은석 특별검사의 지휘 아래 내란 혐의 사건의 수사 및 공소유지,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이번 추천 과정에서 검찰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한 점에 대해 법조 내외에서 내란 사건의 수사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독립성과 공정성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내란 외에도 김건희 및 순직 해병 관련 다른 특별검사들로부터는 별도의 특검보 추천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보는 총 6명까지 둘 수 있으며, 추후 조은석 특검의 공식 임명과 함께 이들의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향후 최종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내란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는 국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