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6% 급등”…블루엠텍, 코스닥 시장 거래량 역대급
블루엠텍이 8월 13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전일 종가(5,410원) 대비 16.45% 상승한 6,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종목은 오늘 장중 5,5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한때 6,4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5,510원까지 저점을 찍은 뒤 현재 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블루엠텍의 거래량은 1,690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역시 1,04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내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대규모 거래로, 동시간대 동종업계 평균 등락률(1.36%)과 비교해도 뚜렷한 강세다. 시장에서는 대형 매수세 유입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블루엠텍의 이같은 주가 변동은 최근 시장 내 반도체·IT부품 업종이 전반적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다. 투자 심리 개선과 코스닥 상승장 영향, 단기 수급 쏠림이 맞물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특별한 신규 재료나 실적 모멘텀 부재 속, 단기 테마성 거래에 대한 경계감도 감지된다.
기업 측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상장주식 3,351만여 주 중 외국인 보유는 30만7000여 주로 소진율 0.92%에 그친다. 시가총액은 2,101억원, 코스닥 내 401위 수준으로 중형주에 속한다. 거래량과 시가총액 모두 최근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 투자자별 매매 동향이나 대규모 특이 거래 내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은 개별 종목별 거래 쏠림이 심화하는 구조"라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개별 주가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글로벌 기술주 반등과 코스닥 전반의 유동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한 종목일수록 수급 동향과 투자 심리 변화에 취약하다면서도,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규모의 동반 증가는 당분간 단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시장 변동성에 따른 수급 변동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