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로 글로벌 시장 공략”…IDT바이오로지카, 전주기 파트너십 공개
IDT바이오로지카가 위탁개발·생산(CDMO) 전주기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세계 백신·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유럽 자회사인 IDT바이오로지카는 최근 ‘WVC(World Vaccine Congress Europe) 2025’, ‘CPHI 2025’, ‘BIO-유럽 2025’ 등 유럽 핵심 바이오 행사에 잇달아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바이오 CDMO 시장 주도권 경쟁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IDT바이오로지카는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주요 바이오 현장에서 세포배양·미생물 공정, 공정 개발, 품질 검증, 완제 생산까지 아우르는 제조 역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기초연구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통합 파트너십 구조를 강조했다. 회사 측은 유연한 생산 인프라와 EU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 대응 경험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원-스톱 CDMO로서 기술적 신뢰도를 내세웠다.

이는 기존 아시아·유럽 CDMO 기업들이 각기 일부 공정에만 특화됐던 구조와 구별된다. IDT는 상업 생산 기반의 무균주사제·백신 생산 공정, 품질관리,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에서 전방위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유럽 현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CDMO 수주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통합 CDMO 역량은 특히 복수 제품군, 신속한 임상/상업 공급이 필요한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요구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주목받는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신제품 위탁 개발·생산 체계를 전환하는 추세 역시 맞물린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주기 파트너십을 내세운 CDMO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선두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유럽 내 공급망 안정성과 현지 규제 대응력으로 보인다.
규제 측면에서도 IDT바이오로지카는 EMA(유럽의약품청), WHO 등 글로벌 기관 인증 경험을 기반으로 맞춤형 품질관리·공정 안정화 서비스를 강조한다. 현지에서 빠르게 확대 중인 바이오의약품 임상·상업화 수요에 맞춰 최신 무균 충전 시스템, 대응형 제조 인프라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현지에서 CDMO가 연구개발·생산·공급망 모두 통합 관리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IDT의 통합 서비스는 글로벌 CDMO 시장 지형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IDT바이오로지카의 기술과 현지 네트워크가 실제 수주 확대, 시장 진입으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