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 상륙”…고덕 신도시에 2천억 투입 국제학교 개교 추진→교육도시 변화 어디까지
사회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 상륙”…고덕 신도시에 2천억 투입 국제학교 개교 추진→교육도시 변화 어디까지

허예린 기자
입력

평택시가 2천억 원을 투입해 고덕국제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미국 명문 기숙형 국제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정장선 평택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고덕 국제학교 운영 법인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애니 라이트 스쿨’이 지명됐음을 밝혔다. 창립 140년 역사의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은 졸업생 다수가 세계 명문대 진학에 성공해 교육적 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국제학교 설립은 본교에서 직접 설립·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우르는 통합 국제학교이며, 2천 명 규모로 계획돼 있다. 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고덕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평택도시공사가 분담한다. 시는 올해 안에 학교 측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부터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완공 시점은 2028년 8월로 정해졌다.

출처=평택시
출처=평택시

이번 유치로 평택시의 교육 환경은 큰 변화를 예고한다. 정장선 시장은 “KAIST 평택 캠퍼스 설립과 함께 국제학교 개교가 이뤄지면, 평택이 세계적인 교육 도시로 성장할 토대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고덕국제신도시에는 다양한 다국적 기업과 주한미군 기지 등이 입주해 있어 국제적 교육 수요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명문 국제학교 유치는 평택의 도시 브랜드와 미래 비전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지역사회와 교육계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학생 보호, 교육 방향성, 지역과의 협력 강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깊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애니라이트스쿨#평택#고덕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