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39%·국민의힘 23%”…여야 지지율 격차 16%p 유지, 무당층 확대 지속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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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로 고착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무당층·태도 유보층이 확대된 결과, 정치권이 새로운 균열선에 직면했다. 이번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총선을 앞둔 정국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은 2025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9%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3%로 집계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10월 1주차 조사와 동일한 16%포인트를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4%, 3%를 기록했으며, 진보당은 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39%·국민의힘 23%…양당 격차 16%p 유지 (NBS 전국지표조사)
[정당 지지율] 민주당 39%·국민의힘 23%…양당 격차 16%p 유지 (NBS 전국지표조사)

민주당은 최근 여러 차례 조사에서 40% 안팎의 안정적인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 초반대에 머물며 정체 양상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태도유보’(없다 및 모름/무응답) 응답이 29%로 높게 나타나, 무당층의 정치적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당층 비율은 30%에 가까워지며, 여야 양당 체제가 굳어진 속에서도 유동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정당별 지지율 흐름에 대해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지지세를 유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조직 개편과 메시지 쇄신의 필요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무당층의 비율 확대와 태도유보 응답 추이에 주목하며, "정당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 유권자가 증가했다"고 평했다. 한편 일부 진보정당은 지지율 1~4%의 소폭 변동에 그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정치학계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무당층 확산 현상이 향후 총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무당층의 선택이 양당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정치 쟁점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대안 정당 출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국회와 각 정당은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전략 수립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당층의 표심 변화가 본격적인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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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