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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장타 폭발”…김하성, 시즌 2호 홈런→팀 추격 불씨 살렸다
스포츠

“연속 장타 폭발”…김하성, 시즌 2호 홈런→팀 추격 불씨 살렸다

오태희 기자
입력

한순간의 집중이 흐름을 바꿨다. 높은 집중력과 뚜렷한 의지가 경기장을 가르며, 김하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날카롭게 빛났다. 0-4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의 집념이 벤치와 원정 팬들의 숨죽인 응원 위로 힘 있게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대결에서 김하성은 7번 타자이자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회 1사 2루, 탬파베이가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 김하성이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싱커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올 시즌 두 번째 2루타라는 개인 기록을 추가했다.

“시즌 2호 홈런 작렬”…김하성, 2루타·홈런 포함 멀티장타 / 연합뉴스
“시즌 2호 홈런 작렬”…김하성, 2루타·홈런 포함 멀티장타 / 연합뉴스

공격의 기세는 4회에도 이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투수 우의 시속 96.5마일 초구를 정교하게 받아쳐 좌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김하성의 홈런 타구는 시속 102.2마일, 비거리 366피트(약 111.6미터)의 강렬한 수치를 남기며 시즌 2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달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첫 홈런 이후 한 달 만에 터진 두 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투수진이 흔들렸던 가운데 나온 김하성의 연이은 장타는 팀의 분위기를 되살렸다. 탬파베이는 6회 현재 3-4로 시애틀을 바짝 뒤쫓으며 경기의 균형을 노리는 중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김하성의 부드러운 타격 폼이 남긴 변화와 다시 살아난 타선의 상승 기류에 응원을 보냈다. 선수 한 명이 만든 순간의 변화가 팀 전체에 울림을 준다. 탬파베이와 시애틀의 시즌 맞대결은 8월 11일 새벽,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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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탬파베이#시애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