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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배윤정 눈물의 이별”…‘뛰어야 산다’ 탈락 충격→부활 기로 운명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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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배윤정 눈물의 이별”…‘뛰어야 산다’ 탈락 충격→부활 기로 운명 흔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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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한 눈빛과 터질 듯한 숨결이 교차하던 결승선. ‘뛰어야 산다’ 무대 위에서 양소영과 배윤정이 이 시대의 모든 러너들을 대표하는 듯 그 순간 울음을 삼켰다. 완주를 겨눈 치열한 발걸음들 위로 쏟아지는 박수와 긴장감, 그리고 탈락자의 이름이 불리는 찰나의 정적은 극적인 반전을 남겼다.

 

이번 회차에서 ‘뛰어야 산다’ 크루는 10킬로미터 ‘선셋 마라톤’을 통해 각자의 한계를 두드렸다. 이장준은 막내의 패기를 뽐내며 딘딘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상보가 바통을 이어받아 2위의 자리를 지켰고, 장동선은 갑작스런 천식 증상에 위태로웠지만 의료진의 도움 아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크루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율희는 달리기를 멈출까 망설였던 슬픔을 아이들 얼굴로 북돋아 이겨냈고, 완주자들은 기쁨의 눈물과 뜨거운 안도감을 나눴다.

“충격 눈물…양소영·배윤정, 탈락 순간→‘하프 마라톤’ 부활 운명 흔들” / MBN
“충격 눈물…양소영·배윤정, 탈락 순간→‘하프 마라톤’ 부활 운명 흔들” / MBN

최초의 탈락자 발표가 이어진 순간, 현장 분위기는 단번에 얼어붙었다. 도전 끝에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기록을 줄이지 못한 배윤정과 양소영이 탈락자 명단에 올랐다. 양소영은 “달리기를 시작하며 나 자신을 새로 마주했다. 비록 여기까지지만 러닝은 그 너머로 계속된다”고 눈물 속에 소회를 전했다. 배윤정 역시 자신과 치열하게 대면해온 나날을 되짚으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팀원들에게는 각자의 성장 폭에 따라 MVP 배지가 수여됐고, 슬리피, 최준석, 양준혁 등이 2배지의 영광을 안았다. 율희는 “엄마가 꼭 자랑하러 가겠다”는 울음을 터뜨리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달리기를 마치고 모두가 만난 ‘하프 마라톤’의 초입, 크루는 또다시 새로운 각오로 현장을 맞았다. 김성령이 방은희에게 응원 선물을 전하고, 유세윤이 김승진을 격려하러 깜짝 방문한 장면은 진한 동료애를 느끼게 했다. 새벽이 밝아오던 보성의 길 위, 이영표 부단장은 기존보다 더 먼 거리를 앞둔 크루에게 “진짜 자기 자신과 맞설 순간”을 일깨웠다.

 

한편, 첫 탈락자들에게는 예기치 않은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영표 부단장은 8명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면, 탈락자 양소영과 배윤정 중 한 명이 돌아올 수 있다고 알렸다. “누나들만 부활할 수 있다면 무릎이 부서져도 달리겠다”는 최준석의 선언 아래, 크루 모두는 한 명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완주와 탈락의 경계 그 어디쯤, 서로의 용기와 응원이 교차하며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패배의 쓴맛과 부활을 꿈꾸는 마음, 응원과 아쉬움이 겹치는 마라톤 위에서 ‘뛰어야 산다’ 크루의 러닝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양소영과 배윤정의 운명이 걸린 ‘하프 마라톤’의 결말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뛰어야 산다’를 통해 시청자 앞에 그려질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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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배윤정#뛰어야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