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풍산 7.6% 급락”…장중 12만2,100원, 업종 평균 웃도는 하락세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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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주가가 10월 16일 장중 7.64% 급락하며 12만2,100원까지 밀렸다. 최근 증시 약세와 업종 전반 하락세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 평균보다 큰 등락폭이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16일 오후 1시 5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풍산은 전일 종가(13만2,200원) 대비 1만100원 내린 1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3만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최저 12만1,100원, 최고 13만800원까지 가격대가 오가는 등 장 후반 저가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73만9,595주, 거래대금은 912억9,900만 원 수준이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 업종의 이날 등락률은 마이너스 6.44%로 집계됐으나, 풍산의 하락폭은 이를 상회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67배로 같은 업종 평균(43.63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652만1,085주(전체 상장주식 2,802만4,278주 중 23.27%)로,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 비중 변화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시가총액은 3조4,162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130위에 해당한다. 배당수익률은 2.13%로 집계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낙폭 확대가 단기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풍산의 낮은 PER이 중장기 저평가 매력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일 업종 대비 하락폭이 커지긴 했지만, 외국인 비중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반이 업종별로 차별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풍산의 밸류에이션 지표와 외국인 지분 변화 등을 주시하고 있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경기 흐름, 실적 전망, 업종 펀더멘털 회복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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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