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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장중 5%대 하락세”…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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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장중 5%대 하락세”…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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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데이터 플랫폼 업체 쿠콘의 주가가 13일 장중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쿠콘 역시 단기 조정 흐름을 겪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57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으로 쿠콘의 주가는 3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12일) 종가는 39,650원이었다. 이날 장 초반에는 39,700원으로 출발해 한때 39,750원의 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37,0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현재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2,200원(5.55%) 하락한 수준이다.

쿠콘은 거래량 13만8,382주, 거래대금 약 52억4,5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3,840억 원으로 코스닥 내 199위에 포진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1.58%이다. 같은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27.69배인 데 비해 쿠콘의 PER은 21.02배로 낮게 형성돼 있다.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은 이날 0.12% 상승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쿠콘이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나, 시장 유동성 위축과 매출 성장 속도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저평가 매력과 안정적 사업구조가 중장기 반전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테마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IT, 플랫폼, 데이터 관련 종목 역시 수급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장기적 기업가치에 비해 단기 등락폭이 커진 상황”이라며 “코스닥 내 외국인 투자자 비중 변화와 제도 환경, 업황 흐름 모두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중견 IT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핀테크 생태계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변동성이 남아 있어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얼마나 해소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쿠콘이 업계 평균치보다 낮은 PER을 기록하고 있지만, 금리 흐름과 시장 신뢰 회복에 따라 주가 반등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플랫폼 주도의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과 시장 흐름의 속도 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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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코스닥#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