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팀 격돌”…2025 아이 리그 초등부 개막→국내 최대 규모 전개
빙판 위를 가르는 작은 스틱 소리와 환호가 가족들의 응원 속에 울려퍼졌다. 뜨거운 경쟁보다 순수한 성장의 순간들이 가득했다. 유·청소년 아이스하키의 한 걸음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2025 유·청소년 아이스하키 클럽 리그 초등부, 일명 아이 리그가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차가운 빙판의 열기와 함께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는 만 9세 이하 초등부 45개 팀이 참여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펼쳐진 아이스하키 리그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이번 초등부 리그는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팀이 실력과 지역에 따라 세분된 디비전 내에서 서로 다른 레벨별로 맞붙는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도, 아이스하키에 처음 도전하는 선수도 각자의 무대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이는 단순히 승패를 넘어, 하키를 향한 열정과 꿈의 크기를 함께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이 리그는 초등부뿐 아니라 중등부와 고등부까지 세 연령대로 나뉘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지역과 폭넓은 실력의 팀들이 매년 참여해, 유·청소년 하키의 저변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관중석마다 울리는 뜨거운 응원과 선수들의 눈빛에서 시대를 잇는 스포츠의 소중함이 전해졌다.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단순히 승패를 넘어,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스하키를 더 즐거운 스포츠로 만들고자 한다”며 리그 운영에 담긴 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리그가 종료된 뒤 권역별 상위팀 진출과 차년도 대회 준비 등 후속 일정도 치밀히 준비할 계획이다.
바람을 가르는 스케이트 선, 작은 스틱 끝에 실려 빙판을 누비는 환희. 아이 리그의 작은 체구 선수들이 나누는 꿈과 성장은 스포츠가 건네는 따뜻한 서사의 일부로 남는다. 2025 아이 리그 초등부의 경기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선학국제빙상장 빙판 위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