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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100억 물결 흔들다”…스포티파이 신화→월드투어 열기로 K팝 교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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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100억 물결 흔들다”…스포티파이 신화→월드투어 열기로 K팝 교체 신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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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환호와 함께 거대한 스크린이 무대를 수놓았다.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이 도시의 밤을 가르며 퍼졌고, 팬들의 눈빛에는 새로운 세대의 자부심이 깊게 스며들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수치들의 축적이 차가운 데이터에서 뜨거운 감동으로 변화하던 순간,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세계를 더욱 견고히 쌓아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100억 스트리밍을 이루며, K팝 4세대 그룹 중 처음으로 이 벽을 넘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등록된 앨범 전곡으로 이번 대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 100억 스트리밍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티파이 100억 돌파”…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신기록→K팝 세대 교체
“스포티파이 100억 돌파”…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신기록→K팝 세대 교체

이들의 음악은 역동적인 프로듀싱 시스템과 팀 자체의 제작 역량을 토대로 한층 높아진 경쟁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스포티파이가 집계한 ‘글로벌 톱 K팝 아티스트’ 랭킹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성과로 글로벌 K팝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다시 한번 만들어냈다.

 

음원 플랫폼을 넘어 스트레이 키즈의 존재감은 세계 무대 곳곳에서 빛났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선 여섯 앨범 연속 1위로 데뷔하며 대중음악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미국 대형 음악 시상식 ‘2025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곡 ‘컴 플레이’가 수록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시즌2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페이보릿 사운드트랙’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K팝 그룹으로서는 드문 수상 이력이자, 스트레이 키즈가 직접 참여한 곡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월드투어 역시 화제를 낳고 있다. ‘도미네이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북미 스타디움 투어에서, 지난 24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 공연이 K팝 아티스트 최초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28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북미 10개 도시, 13회의 스타디움 무대가 예정돼 있다. 전 세계 220만 명을 동원하는 투어로, K팝 역대 단일 투어 최다 모객 신기록에도 도전한다는 점 역시 주목받는다.

 

길을 잃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온 스트레이 키즈의 행보는 오늘도 세계 무대의 조명을 이끌고 있다. 무대마다 터지는 팬들의 함성과 의미 있게 쌓여가는 기록의 무게는, 이들이 또 한 번 K팝의 흐름을 바꿀 존재임을 뒷받침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100억 스트리밍 돌파와 북미 스타디움 투어 소식은 음악계 안팎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스트레이 키즈의 북미 스타디움 투어는 지난 24일 시애틀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세계 각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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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스포티파이#월드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