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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코로나 치료제 시장 다변화→글로벌 확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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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코로나 치료제 시장 다변화→글로벌 확장 주목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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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가 유럽특허청으로부터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를 위한 신규 용도 특허를 획득하며,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내 글로벌 경쟁 구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제약사의 혁신 역량이 각광받는 가운데, 신풍제약의 이번 성과는 국내 제약 산업의 기술적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로 떠올랐다.

 

이번 유럽특허청 승인에 따라, 피라맥스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기반 복합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해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신풍제약은 앞서 2023년 7월, OAPI(아프리카 지적재산기구) 회원국 17개국에서 동 성분 복합제의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 특허를 등록했고, 올해 3월에는 중국에서도 동일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완료한 바 있다. 이로써 피라맥스는 신흥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 치료제로 부상하며 각국 시장에서 지적재산권을 강화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2023년 기준 글로벌 코로나 치료제 시장이 13조원을 상회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관련 시장 내 경쟁력 확보는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좌우할 요인으로 평가된다.

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
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가 피라맥스의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풍제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적응증 확대 허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유럽 특허 취득이 한국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동력을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글로벌 보건 위기와 감염병 재확산의 우려가 상존하는 현시점에서, 신풍제약 피라맥스의 행보는 국내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역량 및 국제 협력 지평의 확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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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피라맥스#유럽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