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마이크로소프트 제조업 디지털 전환”…글로벌 협력 AI에이전트→현장 혁신 촉진

치열해진 글로벌 제조업 경쟁 환경에서 KT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등 굴지의 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펠리스에서 개최된 ‘제조업의 인공지능전환 혁신 세미나’에서 KT는 제조현장 업무에 특화된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솔루션을 주요 미래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같은 행보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5G 통신 등 첨단 기술이 제조업 생산 현장 깊숙이 스며드는 흐름의 한복판에서 드러난 변곡점이라 할 만하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제조의 복합적인 공정과 한국어 기반 업무 특수성에 맞는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개발 중임을 밝혔다. 해당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글로벌 플랫폼 대비 현장 친화적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팔란티어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대규모 제조 데이터 분석과 설비 간 최적화 모형을 제시하며, 예측 기반 생산 관리 및 기업 의사결정 체계의 고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인더스트리 4.0 트렌드에 발맞춰, 산업별 데이터 활용 모델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경향 역시 뚜렷하게 감지된다.

아울러, KT가 제시하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데이터 보안통제를 극대화하는 ‘기밀 컴퓨팅’ 기술을 품고 있으며, 프라이빗 5G와 결합돼 초저지연의 실시간 공정 제어와 무인화, 예지정비 등 현장 자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무는 새 전략 발표를 통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여정에 최적의 동반자로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제조업이 ICT 융합의 다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으며, AI·클라우드 기반 협업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핵심 경쟁력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