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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킹건” 이지혜, 청산가리 사건 단서에 분노→마을 뒤흔든 진실 품나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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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만 느껴지던 시골 마을의 밤이 인연과 의문의 죽음으로 깨어졌다. ‘스모킹 건’에서 이지혜와 안현모는 보령 청산가리 사건이 드러낸 인간의 불안과 순식간에 무너진 일상을 깊이 있게 짚어냈다. 서늘한 적막을 가른 건 노부부와 또 다른 이웃의 연이은 죽음, 그리고 평범할 것만 같았던 아궁이 앞 신문지에 남겨진 한 장의 메모였다.

 

교묘하게 남겨진 흔적과 사소해 보이는 단서 하나하나가 경찰의 집요한 수사와 맞물리며 또 다른 가능성을 비추기 시작했다. 현장의 침묵은 마을 주민의 생생한 증언으로 갈라졌고, 수사팀은 의심을 품은 이웃의 목소리에서 도무지 풀리지 않는 진실의 실마리를 탐색했다. 범인이 범행을 부인하는 강력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물리적 증거는 형사들의 손끝에서 하나씩 맞춰졌다.

“피로회복제 놓고 가요”…스모킹건 이지혜, 청산가리 사건→진실의 단서 추적 / KBS
“피로회복제 놓고 가요”…스모킹건 이지혜, 청산가리 사건→진실의 단서 추적 / KBS

이지혜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같은 마을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되물었고, 범인의 뻔뻔한 태도에는 깊은 분노를 내비쳤다. 안현모 역시 담당 형사가 놓치지 않은 현장 단서에 탄성을 내질렀으며, 과학 수사와 인간 심리가 맞닿는 치열한 순간을 체감하게 했다.

 

앞서 보령경찰서 전병화 형사는 당시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수사 과정을 증언했고, 법독성학자 김선춘은 청산가리의 치명성과 판결을 뒷받침하는 과학의 힘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하루아침에 깨진 평온 속, 진실을 향한 집념이 어떤 모양으로 그려질지 시청자의 이목이 모아졌다.

 

금기와 수수께끼로 가득 찬 시골 마을에서 그려낸 치열한 진실 추적의 여정, ‘스모킹 건’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전하는 이야기다. 이 모든 과정은 6월 3일 밤 9시 45분, 시청자를 안방극장의 현장으로 이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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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스모킹건#청산가리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