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속 낙폭 확대”…STX엔진, 업종 대비 약세 전환
STX엔진 주식이 8월 13일 장중 약세를 보이며 시장 변동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TX엔진은 28,3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28,500원) 대비 200원(-0.70%) 하락했다. 시가 28,850원으로 출발해 한때 29,15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28,15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시가와 전일 대비 동반 하락했다.
STX엔진의 현재 거래량은 204,916주, 거래대금은 58억 6,300만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조 1,38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56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2.30배로, 동종 업종 평균(36.79배)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동일 업종이 장중 +1.77%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STX엔진은 이에 역행하는 흐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업종 강세 국면과 달리 개별 종목의 수익성, 투자 심리, 기술적 요인 등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STX엔진은 2024년 이후 조선·방산·엔진 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선박 수요 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 업황 사이클, 변동성 요인 등에 대한 경계심이 엿보인다.
증권업계는 “단기 조정 폭과 업종간 수급 분산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STX엔진 등 주요 제조주 흐름이 전체 산업지표에 미치는 장기 효과도 단계적으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정책과 시장 심리의 속도 차를 좁히는 수급전략, 업황 모니터링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국내 제조업 주식시장의 체질 변화 단초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