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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중증도 논쟁”…서울아산병원, 우울증 입원환자 치료 변수→조기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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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중증도 논쟁”…서울아산병원, 우울증 입원환자 치료 변수→조기회복 전망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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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 입원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에서 입원 치료의 표준과 회복 전망이 의료계 안팎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증상의 급격한 악화와 특검 수사 등 외부 환경 변화가 치료 기간과 회복률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의료 전문가의 신중한 분석이 이어진다.

 

정신건강의학계에 따르면, 내인성·외인성 우울증의 감별 및 치료 전략은 최근 개인의 생물학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적 스트레스에 촉진되는 급성기 중증 우울증 양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단순 일시적 스트레스로 인한 2차성 우울증의 경우 짧게는 1~2주 입원 치료로 빠르게 호전되기도 하나, 상황에 따라 한 달 내외의 중기치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정신의학회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23)에 따르면, 국내 입원치료를 받는 성인 주요 우울증 환자의 평균 치료 기간은 14~28일로 집계됐다.

정신건강 중증도 논쟁…서울아산병원, 우울증 입원환자 치료 변수→조기회복 전망
정신건강 중증도 논쟁…서울아산병원, 우울증 입원환자 치료 변수→조기회복 전망

전문가들은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수면장애, 식욕부진 및 불안이 동반된 입원환자의 경우, 초기 회복 속도가 일상 리듬의 회복과 밀접하게 연동된다고 설명한다. 서울 주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은 "급성 스트레스로 입원하게 된 경우, 환자 개별적 대응과 맞춤형 약물 관리, 충분한 수면환경 조성이 조기 퇴원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IT 기반 원격 모니터링, 표적 약물치료, 맞춤식 생활 교정 프로그램의 도입이 입원환자 회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역시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단과 충분한 휴식, 임상 경과에 따라 치료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정신건강권익 및 바이오 의학 연구진들은 "정신건강 질환은 특정한 사회적 이슈와 결합할 경우 중증도 및 회복 경향성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도 "적절한 의료개입과 환자 신뢰, 최신 과학 기반 회복 전략이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질 경우 대다수 환자에서 2~4주 내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낙인 해소와 맞춤형 치료 확산이, 무엇보다 조기 회복을 실질적으로 앞당기는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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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우울증#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