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위 질주”…헌트릭스 신드롬→차트 역주행 예감
한 편의 눈부신 성장 서사처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 큰 파문을 던지고 있다. 헌트릭스의 강렬한 무드와 케이팝 특유의 에너지를 담은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아티스트와 작품 모두에게 새로운 역사를 선사했다.
미국 빌보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발매 3주 차 만에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첫 주 8위, 둘째 주 3위, 셋째 주 2위라는 꾸준한 상승세는 그간 K팝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기록이다. 이번 주 OST의 스트리밍 수치는 무려 9633만 회로, 2022년 ‘엔칸토’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팬덤과 일반 대중 모두의 전폭적 지지를 실감하게 했다.

앨범의 실질적 판매도 인상적이다. 유닛 판매량은 7만5000장을 돌파, 전주 대비 21%가 상승했다. 이러한 3주 연속 꾸준한 판매 증가는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이후 보기 드문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위키드’, ‘바비’, ‘엔칸토’에 이어 2020년대 들어 빌보드 200 톱2에 이름을 올린 희소한 OST 앨범 반열에도 올랐다.
국내 시장 반응 또한 뜨겁다.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멜론 톱100에서 올데이프로젝트, 에스파 신곡을 모두 누르고 정상에 섰다. 더불어 ‘소다 팝’, ‘유어 아이돌’, ‘하우 잇츠 던’, ‘테이크다운’, ‘프리’ 등 주요 수록곡 6곡이 동시에 100위 안에 드는 등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글로벌 음악 팬들은 한국의 감성과 K팝의 서사가 어우러진 이 앨범에 호응을 보내며, 애니메이션 한계를 뛰어넘은 OST 신드롬을 실감하게 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전 세계 동시 차트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룬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이 작품이 어떤 여운을 남기며 또 한 번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다양한 OST와 명장면들은 극장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